[목사님과 함께] -- 목회 칼럼

Subject: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입니다. (2010/8/15)
Posted by Admin
Updated on 02/08/2012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입니다.

 

저희 형님 가정은 결혼 후 5년 만에 첫 조카가 태어났습니다. 당시를 회상해 보면, 결혼한 지 5년이 되도록 아이를 갖지 못한 형수님의 고충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형님과 형수님은 아기를 갖기 위해 이 병원, 저 병원을 백방으로 찾아 다녔습니다. 임신에 좋다는 말을 들으면 아무리 비싼 음식, 약이라도 사다 드셨습니다. 아이를 갖기 위해 형님과 형수님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시다가, 마침내 아이를 갖고 기뻐하시던 날의 기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저희 가정에 처음으로 새 생명이 태어나던 날, 저희 집안은 완전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어머님, 형님, 형수님, 주변 친척들 모두의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았었습니다. 당시 깨달은 것이 있었습니다. 형수님이 돈도 잘 벌고, 음식도 잘 만들고, 형님 뒷바라지도 잘했지만, 모름지기 신부는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신부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신랑의 아이를 낳아 주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입니다. 신랑이신 예수님은 신부인 우리들이 자신의 자녀를 낳아 주기를 원하십니다. 요즈음 교회에는 영적 자녀를 갖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그리스도의 신부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리스도의 신부가 된지 벌써 수십 년이 되었는데, 아직도 영적 자녀를 한 사람도 갖지 못한 신부들이 상당수가 됩니다. 문제는 이런 신부들이 아이를 갖지 못하는 것에 대해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다는 데 있습니다. 신부가 아이를 낳지 않으면 가정은 미래가 없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스도의 신부인 우리들이 새 생명에 관심도 없고, 또 새 생명을 출산하지도 않는다면, 교회 역시 미래가 없는 것입니다. 새 생명을 잉태하지 않는 교회, 새 생명을 출산하지 않는 교회는 더 이상 교회가 아닙니다. 교회의 본질은 새 생명이 출생하고 날마다 새 생명이 더해짐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림에 있는 것입니다.

 

오늘 그리스도의 신부임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의 자녀를 갖는 일을 게을리 하며 태만했던 것을 회개합시다. 무엇보다 우리 안에 영적 자녀를 갖고자 하는 소원을 불러 일으켜 주시도록 간구합시다. 아울러 그리스도의 신부답게 영적인 자녀를 갖기 위해 애쓰고 힘씁시다. 육신의 자녀를 갖기 위해 노력하는 것의 절반만큼 만이라도 영적 자녀를 출산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지난 주간에 곽찬훈 간사님과 곽수정 자매님 가정에 새 생명이 탄생했습니다. 병원을 방문해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산모인 자매님이 무려 20시간이나 진통을 했고, 마침내 C-section(제왕절개수술)을 하고 아이를 출산했다고 하셨습니다. 새 생명 탄생을 위해 자매님이 많은 고생을 하셨음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수정 자매님이 출산을 위해 많은 수고와 눈물, 땀과 피를 쏟으셨지만, 얼굴에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과 행복이 가득했었습니다. 성도여러분, 한 생명의 탄생에는 많은 수고와 희생이 요구됩니다. 오늘 내가 구원 받기까지 누군가의 눈물의 기도와 땀 흘리는 수고, 그리고 피를 쏟는 정성이 있었음을 잊지 맙시다. 수고 없는 전도, 희생 없는 전도는 없습니다. 해산의 수고와 노력 없이 생명은 탄생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가장 소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새 생명 탄생 사역에 우리의 희생과 수고가 아낌없이 드려지길 소원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혜를 주셔서 우리를 통해 무수한 새 생명이 탄생되는 기쁨을 만끽하게 되길 바랍니다.